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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사랑밭’은 겨울방학이 되면 저소득계층 아동의 돌봄취약성이 확대되는 것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매달 한번의 약속으로 방과후 급식, 밑반찬, 영양도시락 등 식사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한 끼 약속’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함께하는 사랑밭 제공


부모의 장시간 노동으로 집에 홀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초등학생 민호(가명)는 방학 동안 끼니가 들쑥날쑥해졌다. 배가 고프면 급식카드를 가지고 편의점으로 향하거나 집에 남겨진 간편식을 데워 먹는다. 따뜻한 밥상 앞에 누군가와 함께 앉 뽀빠이릴게임 는 날은 손에 꼽힌다. 사춘기 준서(가명) 역시 식당에서 급식카드를 꺼내 보이는 것이 눈치 보여 편의점을 택한다. “사람들 시선이 덜 닿는 곳”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는 것이 마음 편하기 때문이다.
겨울방학은 이러한 아이들에게 가장 취약성이 커지는 시기다. 보건복지부 2024년 자료에 따르면 결식위기 아동은 전국에 27만4천명이다. 저 바다신게임 소득 가정 아동의 영양실조 경험은 47%, 급식카드 편의점 사용 비율은 42%에 이른다. 끼니를 건너뛰거나 인스턴트 음식에 의존하는 생할은 영양 결핍을 넘어 사회적 고립, 학습 부진, 정서적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상의 식탁에서 돌봄의 공백이 가장 먼저 드러나는 이유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러한 현장을 ‘식사 문제’가 아닌 ‘돌봄의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사각지대’로 해석해 왔다. 결연 아동에게 식료품과 반찬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파악되는 것은 결식 여부가 아니라 정서·학습·생활 전반의 취약성이다. 혼자 먹는 식사가 반복되는 아이일수록 정서적 위축이나 생활 리듬 붕괴가 뚜렷하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식사 지원과 함께 상담·정서 프로그램, 학습 및 진로탐색, 생활·주거환경 개선을 연계하는 건강성장 지원 사아다쿨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식탁은 아동에게 나타나는 작은 변화가 가장 빠르게 포착되는 지점이기 때문에 이 지점을 안정시키는 것이 곧 성장 기반을 회복하는 일로 이어진다.
특히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에는 끼니 공백이 길어지고, 실내 생활이 늘면서 정서적 고립감도 커진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이 시기에 급식 지원, 밑반찬 제공, 영양 도시락 배달 등 황금성게임랜드 을 집중 운영한다. 한 끼 전달을 넘어, 정기적 방문과 전화 확인을 통해 아동의 정서 상태와 생활 리듬을 함께 점검하며 돌봄의 빈틈을 메우고 있다.
시민 참여 역시 이런한 구조를 유지하는 중요한 축이다. 함께하는 사랑밭은 연말, 겨울철 확대되는 아동 취약성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는 ‘한 끼 약속’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달 한 번의 약속으로 방과후 급식, 밑반찬, 영양도시락 등 식사 지원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후원자에게 제공되는 배달의 민족 식사 쿠폰은 기부자의 일상적인 식사 경험과 취약계층의 식탁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기획됐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함께하는 사랑밭은 계절적 취약성을 완화하고, 아이들의 식탁을 중심으로 돌봄의 안전망을 더욱 단단히 세워갈 계획이다. 캠페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www.withgo.or.kr)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