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가 생성한 이미지. [챗GPT]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최근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차세대 핵심 고객층으로 보고 키즈 금융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모바일과 플랫폼 환경에 익숙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향후 금융시장의 주력 고객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5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0세부터 전 연령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상품 ‘우리아이서비스’는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약 3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미성 오리지널바다이야기 년 자녀를 둔 부모가 아이 명의로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 개설이 가능하고, 부모가 공동으로 계좌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진입 장벽을 낮췄다.
‘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가 법정대리인 자 바다이야기비밀코드 격으로 개설할 수 있는 입출금 통장이다. 부모가 함께 계좌 내역을 확인·관리할 수 있고, 자녀가 본인 명의의 휴대폰을 보유한 경우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아이적금’은 자동이체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한다. 만기일에 자녀의 나이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 기능도 제공돼 자녀의 장기적인 자산 관리에도 유 사이다쿨 용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우리아이서비스는 미성년자 고객과 부모의 장기 락인 효과를 통해 수신 기반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통장과 적금을 시작으로 향후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출생 전 단계부터 청소년기까지를 하나의 고객 흐름으로 관리하는 전 주기형 키즈 금융 전략 야마토게임장 을 펴고 있다. 아이 통장과 적금, 체크카드, 저금통을 하나의 서비스로 묶은 ‘아이 서비스’를 통해 부모의 관리 아래 자녀가 금융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조를 바탕으로 아이 통장 누적 계좌 수는 올해 9월 기준 100만좌를 넘어섰다.
최근에는 부모 모두가 자녀 계좌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보호자 2인 등록’ 기능도 바다이야기게임방법 도입했다. 보호자를 추가 등록하는 방식으로 송금, 계좌 관리 등 주요 기능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 접점은 출생 이전 단계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한 ‘태아적금’은 출시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누적 계좌 수 1만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임신 단계에서 적금을 시작한 뒤 출산 후 자녀 명의 계좌 개설로 이어지는 구조로, 출생 전후 금융 수요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케이뱅크는 청소년 고객을 중심으로 금융 경험 자체에 초점을 맞춘 전략을 택했다. 만 14∼17세를 대상으로 한 선불전자지급수단 ‘알파카드’를 통해 결제와 용돈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게임형 미션을 통해 금융 활동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금융을 일상 소비 경험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청소년기부터 주거래 고객으로 유입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키즈 금융에 공을 들이는 배경으로는 고객 생애주기 선점 효과가 꼽힌다. 미성년자 계좌는 실제 이용·관리 주체가 부모인 만큼, 자녀 상품을 계기로 부모 고객의 주거래 이용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특히 어린 시절 개설한 첫 계좌는 이후 자동이체, 체크카드, 급여 이체 등으로 거래 범위가 넓어지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점 등 대면 채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에게는 고객과의 첫 접점을 언제 확보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 되는 만큼, 앱 기반 금융 경험을 어린 시절부터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잘파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금융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도 은행들이 이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이들은 단순 저축을 넘어 앱테크, 용돈 관리, 소액 결제 등 일상적인 금융 활동을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세대로 분류된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잘파세대 금융 인식 및 거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잘파세대의 77.7%가 앱테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서비스가 학업이나 생활의 부수 요소가 아닌 일상 경험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미성년자 금융은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 고객 락인과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친화도가 높은 세대를 조기에 확보하는 것이 향후 고객 유치 경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