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의 외국인 인구가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속도로 증가하며 지역 경제와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연구원·전남연구원과 개최한 지역경제 공동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광주·전남지역의 외국인 인구가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을 웃도는 속도로 증가하며 지역 경제와 산업을 떠받치는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에 청년 인구 유출과 노동력 고령화가 겹치며 지역경제의 지속 황금성슬롯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어 종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연구원·전남연구원과 함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지역경제 대응 전략'을 주제로 '2025년 지역경제 공동세미나'를 열고 광주·전남의 인구 및 노동시장 구조 변화와 정책 과제를 논의했다. 세미나 발표는 ▲광주·전남 외국인 현황과 지역경제 영 게임몰 향 ▲광주 청년 실태와 일자리 정책 ▲전남 노동력 고령화 대응 방향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발표에서 이찬영 전남대 교수는 광주·전남 지역 외국인 인구가 최근 10년간 전국 평균보다 빠르게 증가하면서 지역 경제와 산업을 떠받치는 주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외국인 인구는 2013년 112만 명에서 바다신2릴게임 2023년 194만 명으로 1.73배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광주는 1만6천 명에서 3만5천 명으로 2.2배, 전남은 2만5천 명에서 6만2천 명으로 2.5배 이상 늘었다. 특히 고흥·완도·진도·신안 등 전남 남해안 어촌 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고령화로 인한 1차 산업 인력 부족을 외국인 노동력이 보 릴게임꽁머니 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김 양식업이 호황인 진도군의 외국인 근로자는 2013년 200명에서 2023년 1천600명으로 8.1배 늘었다. 2023년 기준 외국인 규모는 광주 광산구가 2만1천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 영암군(9천600명), 광주 북구(6천600명)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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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광주연구원·전남연구원과 개최한 지역경제 공동세미나에서 이찬영 전남대 교수가 '광주·전남 외국인 현황과 지역경제 영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는 모습.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국적 분포는 산업 구조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영암군 등 제조업 지역에는 베트남·우즈베키스탄·중국·네팔 출신이, 전남 보성군 등 농림어업 중심 지역에는 베트남·태국·캄보디아 출신이 많았다.
또 전남 진도군 등 어업 비중이 높은 지역에는 베트남·스리랑카·인도네시아 출신이 많았다.
두번째 '광주 청년 실태와 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발표를 맡은 문연희 광주연구원 지역경제교육센터장은 광주지역 청년 인구 감소와 유출 문제를 집중 진단했다.
문 센터장은 광주 청년 인구가 10년간 약 8만 명 감소했고, 순유출 청년의 85%가 수도권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 유출의 원인으로 ▲낮은 임금 ▲높은 비정규직 비중 ▲대기업 일자리 부족 등 구조적 문제를 지목했다. 문 센터장은 "노동시장 개선과 산업 고도화, 교육-고용 연계 강화, 문화·정주 인프라 확충을 아우르는 종합적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남 노동력 고령화 대응 방향'을 발표한 최지혜 전남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남지역 노동력 고령화가 전국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최 위원은 "전남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6%를 넘는 등 노동력 고령화가 심각하다"면서 "고령자 재교육과 고령 친화적 노동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토론에서는 ▲지역 산업 특성에 맞는 외국인력 유입 ▲첨단산업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확대 ▲고령친화 노동시장 구축을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