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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주변 해역에 항공모함 전단까지 배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베네수엘라 영공 폐쇄도 선언하며 군사적 압력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모든 항공사와 조종사, 마약상과 인신매매자들에게 전한다. 부디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의 영공 전체를 폐쇄된 것으로 간주하라”고 적었다.
그러나 트럼프는 영공 폐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바다이야기무료머니 않았다. 미국은 법적으로 타국 영공을 폐쇄할 권한은 없다. 민간인 보호를 위해 특정 국가 영공에 국제사회 합의를 통해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할 수는 있는데, 트럼프 발언은 이 비행금지 구역 설정 의미로 보인다. 실제로 1998∼1999년 미국의 주도로 이라크에서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사례가 있다.
다만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유엔 결의안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을 통해 국제사회 합의로 뒷받침됐다. 당시 이라크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관여했던 데이비드 뎁툴라 전 미군 소장은 비행금지 지정은 많은 자원과 계획이 필요하다며 트럼프의 발표는 많은 의문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이 베네수엘라 영공을 폐쇄하기 위한 미군 작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성명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을 내어 트럼프 대통령 발표는 “식민주의자 위협”으로 “적대적이고,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행위로 국제법의 원칙과 양립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월 출범 뒤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단속을 명분으로 반미 성향 마두로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측근들을 외국 테러 조직의 일원으로 지 바다이야기APK 정했으며, ‘남부의 창’ 작전의 일환으로 베네수엘라 인근 카리브해에 미군이 보유한 최대 항모 제럴드 포드함을 포함한 12척 이상의 군함과 1만5000명의 병력을 집결시켰다. 전투기로 베네수엘라에 대한 가상 폭격 훈련을 최근 몇주 동안 지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추수감사절 메시지를 내면서 “지상은 더 쉽다”며 “곧 시 황금성게임다운로드 작할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 나라에 독극물을 보내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위협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통화하고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까지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지난 28일 보도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참여한 이 통화에서는 두 정상이 미국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논의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잡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통화와 관련해 미국은 마두로와 측근들이 권력을 내려놓는 대신 처벌을 받지 않는 방법을 제공하겠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자발적으로 떠나지 않으면, 미국은 군사력을 포함한 다른 선택지들을 고려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부에 강경과 타협 메시지를 뒤섞으며 내보내고 있는 중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