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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점진적이고 파편적인 정책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빅 푸시(Big Push)’가 필요합니다.”
김현철(사진)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는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일본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등이 공동 개최한 ‘제13차 인구전략 국제 공동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빅 푸시’ 이론을 주장했다. ‘빅 푸시’는 사회 시스템 전반을 동시에 개선하는 대규모 투자를 주장하는 이론으로, 김 교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족 관련 지출을 획기적으로 늘려 양육 비용을 사실상 제로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드몽게임 . 김 교수는 세금을 가족 단위로 매겨 가족 수가 많을수록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프랑스식 세제 도입 등을 주장해 왔다.
‘빅 푸시’는 본래 개발경제학에서 나온 개념이다. 하나씩 고치는 미세조정이 아니라, 여러 축을 동시에 건드리는 대규모 전략적 개입을 말한다. 빈곤 극복을 위해 자산·훈련·건강 등 다양한 요소를 동시에 개선해야 한다는 바다이야기모바일 연구 결과 등이 빅 푸시의 대표적 사례다.
김 교수는 이날 포럼에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으로 “입시경쟁을 완화하는 교육개혁,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수도권 집중 완화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종합 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입제도 개편 등을 통해 명문대를 나오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하고, 정규직·비정규 알라딘게임 직 격차를 해소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방의 교육·보육·의료 인프라를 구축해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대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국내의 유일한 의사 겸 경제학자이다. 그는 건강 불평등이 사회·경제학적 문제라고 보고 연세대 의 릴게임하는법 대 졸업 후, 전문의 과정 대신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컬럼비아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코넬대를 거쳐 홍콩과학기술대에서 경제학 및 정책학 교수로 재직했다. 지난해부터는 국내로 다시 돌아와 연세대 의대에 재직하며 인구와인재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인구위기에 직면한 한국과 일본이 실질적 해법 체리마스터모바일 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 ‘먼저 온 미래’”라며 “약 20년의 시차를 두고 맞은 양국의 인구 위기는 서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공생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협력의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