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UBBLE_02.160X120CM, 피그먼트프린트, 2025


사야사진예술상은 대구에 본사를 둔 TC태창 산하 사야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재단은 국내 사진예술가의 업적을 평가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활동을 가능케 하는 사진예술가 지원 프로젝트의 핵심 프로그램으로 이 상을 운영하고 있다.
이 상의 제정은 지역 사업가이자 사진가인 유재성 선생의 오랜 사진 인연에서 비롯됐다. 그는 대구에서 일찍이 수중사진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개척해 국내외에서 활동해 온 한국 수중사진가 1세대 황금성릴게임사이트 로 개인적 사진 경험과 애정을 미래 한국 사진계에 환원하고자 사야사진예술상 제정과 후원을 결정했다.



▲ 북한산, 잿빛눈, 90x135cm, 피그먼트프린트, 2019


사야사진예술상은 국내 추천과 해외 심사를 결합한 이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중 구조로 운영된다.
국내 사진예술계 전문가 5인의 추천을 받은 예술가 15인이 후보로 선정되며 후보자들은 포트폴리오와 관련 자료를 제출한다.
이후 해외 주요 사진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 3인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1차 개별 심사와 2차 토론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 1인을 선정한다.
선정된 수상자 바다신2릴게임 에게는 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되며, 이는 단발성 포상이 아닌 지속적인 작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으로 마련됐다.



▲ 권도연 작가


제1회 수상자 권도연(1980)은 기억의 단편들을 현실로 소환해 사진으로 재구성하고 바다이야기고래출현 과거에 존재했던 대상과 현재의 세계를 교차시키는 작업을 지속해 온 작가다. '반짝반짝 빛나는', '야간행', 'SF', '북한산', "섬광기억', '고고학', '개념어사전' 등의 주요 연작을 통해 사진과 기억, 시간과 장소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미국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미국 CCP,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메이저릴게임사이트 기관의 기획전에 참여했으며, 제1회 랄프 깁슨 어워드(2023), 제10회 일우사진상 출판 부문(2019), 제7회 KT&G SKOPF 올해의 최종 작가(2015) 등을 수상했다. '북한산'(사월의눈, 2021), Flashbulb Memory(Hatje Cantz, 2020) 등의 저서가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번 사야사진예술상은 국제적 안목을 반영하기 위해 △Steven Evans ? 미국 휴스턴 포토페스트 비엔날레 총괄 디렉△Peggy Sue Amison ? 베를린 국제 현대사진 플랫폼 Eastwing 예술감독 △Louise Fedotov-Clements ? 영국 국제 현대사진 개발 단체 Photoworks 디렉터 등 해외 전문가들이 심사에 참여했다.
심사위원단은 권도연의 작업에 대해 "개념적 정교함과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지닌 세련된 시적 시각 언어"라 평가하며, 관찰과 해석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사진이 보편적 정서와 깊은 사유를 환기한다고 밝혔다.
사야사진예술상은 지역에서 출발했지만, 한국 사진예술을 세계와 연결하는 중장기적 플랫폼을 지향한다. 제1회 수상자 권도연의 선정은, 이 상이 단순한 상을 넘어 한국 사진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사유하는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