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2026년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보건당국이 새로운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위기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다. 기존 격리·치료와 같은 대응뿐 아니라 대비와 회복까지 고려한 전주기적 '방역·의료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 대비·대응·회복 전주기 위기관리역량 강화…'방역·의료 통합 대응체계' 마련
임승관 질병청장은 16일 세 릴게임꽁머니 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감염병 대비·대응·회복 전주기 위기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병 유형 및 위기 단계에 맞는 방역·의료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청장은 "감염병 위기의 특성상 사전 대비, 재난 기간에 대응 이후 복구의 시기가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총괄적으로 미리 사전에 체계적으로 바다이야기 계획해야 한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감염병 위기의 유형에 따라서 그 방법론이 달라진다"고 했다.
이어 "위기 유형·단계·중증도별 의료대응 전달체계를 구조화해 기존 격리·치료 중심의 의료 대응에서 감염병 유형별 맞춤형 의료대응으로 전환한다"고 전했다.
감염병 유형은 사스, 메르스와 같이 검사와 추적, 격리치료를 통해서 조 게임몰 기에 종식해야 하는 유형의 감염병과 신종플루·코로나19와 같이 팬데믹으로 전 국민이 면역을 획득하고 엔데믹화 돼야 하는 것으로 나뉜다.
그는 "초기에 질병과 유행의 특성을 규명하는 것이 팬데믹 대응의 첫걸음"이라며 "감염병의 병원체와 임상, 역학적인 특성을 초기에 정확하고 적시에 규명을 해내고, 규명된 것을 정확히 분석해서 정책과 치료제, 황금성릴게임사이트 진단검사 도구 등으로 개발로 연결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염병 분석 임상연구·분석 전문기관 설치…핵심정보 신속 규명해 치료제 개발 속도
그러면서 "감염병 핵심정보 수집 및 임상연구·분석을 하는 전문기관을 설치해 감염병의 핵심정보를 신속히 규명하고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하기 위한 AI 및 신기술 플 야마토통기계 랫폼도 확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8년까지 코로나19 mRNA 백신을 국산화하는 한편, 국가예방접종 백신, 조류인플루엔자 등 공공백신 개발을 지원해 국가 백신 개발 역량을 키운다.
코로나19 mRNA 백신 개발 사업은 5000억 원 이상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비임상 단계에 진입했던 4개의 업체 중 임상 1상 단계 선정평가를 거쳐 2개 업체가 최종 선정됐다. 임 청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계획 승인 단계를 거쳐 이달 중 임상 1상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알렸다.
우수 감염병 병원체 확인기관을 9개소에서 내년까지 15개소로 늘리고, 위기 시 활용할 수 있는 대응수단 다각화를 위해 진단시약 사전평가를 민간 개발 진단시약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진단·검사 인프라 확대를 추진한다.
글로벌 보건위기에 대응하는 지역 내 보건안보 역량 강화를 위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감염병 감시 네트워크를 마련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이 1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2026년 업무보고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5.12.16/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희귀질환 발굴, 지원 확대…AI 활용 질병관리 빅데이터 구축
호흡기감염병 유행을 조기에 인지하기 위해 의원급 표본감시기관을 300개에서 800개로 늘린다. 또 2030년까지 결핵환자 발생 OECD 평균(인구 10만 명당 10명 이하) 이하 진입을 위해 고령층·외국인을 대상으로 검진을 확대한다.
안전한 의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면역저하자의 사망률이 높은 칸디다 오리스(C. auris) 감염증을 제4급 감염병으로 지정하고, 카바페넴내성장내세균목(CRE) 감염증 관리 지원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감염관리를 시행해 나간다.
국가관리 대상 희귀질환을 지속 발굴하는 한편, 진단 지원과 진단·치료 전문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환자·가족의 의료비 부담을 낮춘다.
초고령화에 따른 새로운 건강위협에 대응하고자 시도 및 시군구별 노쇠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쇠 예방 맞춤형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기존 운영 중인 고혈압·당뇨병 등록관리사업을 개편해 내년 6월에는 관리 대상에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다.
아울러 올해 수립된 제1차 손상관리종합계획(2026~2030)의 이행 관리를 통해 손상 예방·관리를 강화하고, 원인미상 비감염 집단발병에 대한 감시체계도 도입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온열질환 관련 정보 제공 범위를 발생 현황에서 예측 정보로 확대하고, 폭우·산불 등 기후재난 시 의료수요를 파악할 수 있는 보건응급조사를 내년부터 시범 적용한다. 모기·진드기 등 감염병 전파 매개체의 생태 변화에 대응하고자 AI 기반의 매개체 감시체계를 확대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통합관리를 위해 질병관리 빅데이터 구축을 추진한다. 2029년까지 AI 중심 바이오헬스 연구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치매와 만성·감염질환의 질병 예후·예측 기술을 개발한다.
임 청장은 "감염병 위기대응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새 정부의 감염병 방어전략을 마련하여 빈틈없는 방역태세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ur1@news1.kr 기자 admin@slot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