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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최태원 허위사실 유포로 재판…징역 1년 구형노소영과 친분 강조하더니…법정에선 "모른다" 말 바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사진)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에 대한 '최태원 회장 명예훼손 사건' 공판이 지난 17일 열렸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정리=박지웅 기자] 늦가을에서 초겨울로 넘어가는 길목, 체감 기온만큼이나 사회 이슈도 차갑게 출렁인 한 주였습니다. 먼저 최태원 SK그룹 릴게임무료 회장을 둘러싼 루머가 또다시 법정으로 이어지면서,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주변에서 반복돼 온 '가짜뉴스 공방'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친분을 강조하던 유튜버가 정작 법정에서는 "잘 모른다"며 말을 바꾼 대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정부가 연이어 대책을 내놨지만 좀처럼 식지 않는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해 온라인릴게임 결국 '공급전쟁' 모드에 돌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와 LH가 합동 전담 조직(TF)까지 꾸렸고, 연말에는 추가 공급대책도 예고됐는데요.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지만, 앞으로 집값 흐름과 내년 정치 일정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 반복된 노소영 측 허위사실 유포 행위
-먼저 지난 17일 서울북부지법에 사아다쿨 서 발생한 이야기입니다. 한 70대 유튜버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유포했다가 법정에 섰는데요.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입니다.
-박 대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는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자신의 유튜브 채널·블로그에 1000억원 증여설 릴짱 등 최 회장,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와 관련해 10여 차례 허위사실을 유포했습니다. 재판에서 박 대표 측은 "사실관계를 다투지 않겠다"며 자신의 행동으로 가짜뉴스가 확산됐다는 점을 인정했는데요. 다만 "대담 형식의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상대방 앵커가 지속해서 던진 질문에 대해 답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나온 표현"이라며 고의성, 비방 목적이 없었다고 야마토게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 박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죠.
-박 대표가 "노 관장과 잘 모르는 사이"라며 말을 바꿨다고 하던데.
-맞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이었는데요. 박 대표는 노 관장과 오랜 지인이자 측근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앞서 본인 스스로 유튜브 채널에서 노 관장의 자택을 방문한 사실, 노 관장 자녀들과의 만남, 노 관장과 함께한 행사 등을 거론하며 노 관장과의 친분을 강조했었는데요. 하지만 법정에서는 말을 바꿨습니다. 박 대표는 '유언비어를 퍼뜨린 이유가 노 관장과의 친분 때문인가'라는 <더팩트> 취재진 질문에 "몇몇 행사에서 자리를 함께한 적이 있었을 뿐, (노 관장과의 친분을 언급한 것은) 자기 과장이었다"고 답했죠.



이날 재판에서 박영숙 대표는 "노소영 관장과 잘 모르는 사이"라며 말을 바꿨다. /더팩트 DB



-박 대표의 말을 신뢰할 수 있을까요?

-혹시 더 큰 문제가 발생할까 싶어 거리두기를 시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한 개인이 유명인에 대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것이 아니라, 노 관장 측근이 계획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면 비난의 화살이 더욱 거세질 수 있죠.
-노 관장 주변 인물들이 여론몰이·왜곡 행위에 나선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더 큰 문제처럼 보이네요.
-그렇죠. 앞서 노 관장이 만든 '재벌가 사모님들의 사교 모임'인 미래회의 전 회장 김흥남 씨는 이혼 소송 과정에서 악성 댓글부대를 만들어 최 회장과 김 이사를 향한 여러 루머들을 집중적으로 유포했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의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요. 노 관장과 인척 관계인 이상원 변호사는 지난해 취재진을 대상으로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1000억원을 썼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렸다가 논란을 빚었습니다.
-명예훼손 재판은 어떻게 결론 날까요.
-추가 공판 없이 다음 달 18일 바로 선고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검찰이 요청한 대로 징역형이 선고될지는 미지수인데요. 박 대표가 허위사실이 담긴 영상을 자발적으로 모두 지웠다는 점에서 벌금형에 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결과가 어떻든 근거 없는 주장이 담긴 영상과 글을 올려 타인을 괴롭히는 일은 사라져야겠는데요.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무분별하게 확산돼 가짜뉴스가 또 다른 가짜뉴스를 양산할 수 있는 현시대에서는 더욱 강력한 엄벌 방침이 필요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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