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축산 모델로 자리잡은 애월아빠들. ⓒ제주의소리


아빠의 마음으로 자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일념으로 가득한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애월아빠들)은 제주를 넘어 전국 축산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제주 최초이자 유일한 안전관리 통합인증, 동물복지인증, 통합 HACCP 인증(전국 45번째)에 더해 국내 최초의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 인증 달걀 출시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애월아빠들이다.?
1979년 시작된 애월읍 광령리 유신농장의 대를 신천지릴게임 이은 이욱기 대표를 중심으로 2005년 11월 5개의 농가가 힘을 합쳐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건강한 닭에서 간강한 달걀이 나온다'는 철학 아래 자녀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겠다는 '아빠'의 마음까지 담아 2017년에 '애월아빠들'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했다. ?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와 합성항균제, 성장 바다이야기예시 촉진제를?과감히 포기하고 야생초와 쌀겨, 제주 물고기 등을 발효시킨 사료로 대체했다. 이들 신념에 공감한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제주 전체 유정란 시장의 약 90%를 점유하고, 일반란 시장 점유율도 30% 수준에 이른다.?




제주 토종 구엄닭.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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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역사에서 우리나라 고유 소와 닭 등의 품종은 일제강점기 멸종되거나 다른 종과 뒤섞였다. 광복 후 우리나라 고유종을 되살리기 위해 연구를 시작한 학자들은 '제주'를 노아의 방주처럼 여겼다. 한반도에서 더 이상 찾지 못하는 고유 품종들이 제주에서 대거 발견된 게 원인이다.?
애월아빠 릴박스 들이 애지중지하는 수백년 역사의 제주 토종 '구엄닭'도 올해 국가 고유 동물유전자원 정보시스템(UN FAO DAD-IS)에 공식 등재되면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테크노파크(JTP)의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주대학교 생명과학혁신센터와 협력해?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일대 토종 품종을 되찾은 셈이다.?
'구엄닭'은 야생성이 크고 몸집이 바다이야기비밀코드 잡아 다른 닭에 비해 산란율이 40% 수준에 머문다. 그럼에도 애월아빠들은?재래종 보존이라는 토종 '구엄닭'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제주도와 JTP가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모든 농장 전체를 통합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매일 산란율, 사료효율, 계사 환경 등의 자료를 수집·분석해 수시로 생육환경을 조정하면서 구엄닭의 건강을 확인하고 있다.?

통합 HACCP인증을 기반으로 농장과 선별, 포장, 유통까지 표준화된 위생·안전 기준도 디지털로 관리해 건강한 닭이 산란한 건강한 달걀만 판매되고 있다.?




갑갑한 축사가 아닌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구엄닭. ⓒ제주의소리


이제는 직원만 100명이 넘고 연간 매출액이 280억원에?달하면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산의 모델로 자리잡았다.?
완전 멸균 가공 기술을 확보한 이들은 프리미엄 간편식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미 홍콩과 괌, UAE 등 국가에 신선란과 가공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을 토대로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중이다.?
이욱기 제주웰빙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성장사다리 지원사업으로 제주 토종 구엄닭의 과학적 가치를 입증하고, 프리미엄 가공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45년 양계 전통과 최신 디지털 기술, 친환경 사양관리를 결합해 제주 축산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영흔 JTP원장은 "스마트공장 구축과 성장사다리 지원을 연계해 제조업뿐만 아니라 농축산 분야의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성장사다리 지원을 받은 화장품 기업 '제주인디'도 개발한 신제품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성공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귤 레티놀 나이트 마스크팩'과 '비타민C 모닝팩' 등 제주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신뢰를 얻으면서 점차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성장사다리 지원을 받은 올해 매출 18억원에 수출만 4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각각 12%, 32% 상승했다.?




제주인디의 해외 시장 진출 모습.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