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건지다(수필세계사)


"이름을 얻으면 생명을 얻는 걸까. 만월석이라 부르니 온기가 느껴졌다. 꽃무늬도 없고, 보석마저 박히지 않아 밋밋했다. 그래도 왠지 정감이 갔다. 지필묵 벗 삼으면 문향에 물들 듯, 머리맡에서 비춘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둥글어지는 것 같았다"(표제작 '달을 건지다' 중)
김장배 작가(현 학교법인 동신학원 울산제일고등학교 이사장)가 첫 수필집 『달을 건지다』(수필세계사)를 내놓았다.
김 작가는 약학박사로, 울산시 교육위원회 의장을 지내며, 한평생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처방 약으로, 혹은 야마토게임무료다운받기 교육을 삶의 질적 향상을 이끌어왔다.

지금은 자신의 마음 치유와 정신 건강 추구에 진력을 다하며 글쓰기에 매진해 노익장을 보여주고 있다. 뒤늦은 등단임에도 지난해까지 네 번째 시조집 『햇살 파종』을 선보인 이후 1년 만에 수필집을 낼 정도다.



릴박스
김장배


이번 수필집은 1부 <문진을 놓다> 2부 <달을 건지다> 3부 <활주> 4부 <까끄라기> 5부 <군새>로 나뉘어 인간의 존재 본질을 탐구하는 약 40편의 작품을 담았다.
특히 그동안 수필 부문 수상작도 포함됐다.
'문진을 놓다 바다이야기오리지널 '는 순수수필문학상, '밀삐'는 신라문학대상, '술잔에 실린 비밀'은 전국수필대전 은상, '모지랑붓'은 세명일보 신춘문예 가작 당선, '달을 건지다'는 매일신문 시니어문학상 특선작품이다.
김 시인은 표제작 '달을 건지다'와 관련, "바닷가에서 달 같은 돌을 주웠다. 돌과 달은 내 마음을 둥글게 한다. 그 마음을 작품에 담았다"라고 말했다. 골드몽게임
김장배 작가는 경주 동리목월문학관에서 글쓰기 공부를 했다. 2015년 제1회 매일시니어 문학상 시조부문 우수상을, 201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2021년 제33회 신라문학대상 수필 부문에 수상했고, 2022년 제4회 순수필문학상, 2023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4년에는 이호우·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을 받았다. 시 모바일바다이야기하는법 조집 『과녁』 『사막 개미』 『풀꽃 시편』, 『햇살 파종』을 냈다.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국제시조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이목시조' 동인이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