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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개인 맞춤형 장기 재생 플랫폼 기업 로킷헬스케어(376900)가 상장 2개월 만에 공모금을 웃도는 수준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조달 금액의 대부분은 운영자금 목적이며 기업인수 가능성도 시사해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상장 공모 시점부터 추가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느꼈던 것으로 파악된다. 적응증 확장에 따른 임상 자금이 더 필요했다. 전략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법인의 인수도 적극 검토 중이며 확정 시 공시할 계획이다.

(사진=로단타종목추천
킷헬스케어)

공모금 1.7배 300억 CB 발행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로킷헬스케어는 올 5월 코스닥 상장으로 170억원을 조달한지 3개월만에 공모금의 1.7배 수준인 300억 규모 CB를 발행했다. 조달금 용처는 운영자금에 22현대상선 주식
0억원, 타법인 인수자금에 80억원을 각각 배정했다.
오아시스인베스트먼트가 80억원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고 NH투자증권이 72억원이 뒤이었다. 한국투자증권도 20억원을 투입했다. 해외자금을 유치하고 증권사 본계정으로 투자받은 내용이 주목받았다.
상장 후 곧바로 CB 발행을 단행한 이유에 대해 묻는 이데일리에 이용규 로킷옴니텔 주식
헬스케어 재무총괄임원(CFO)은 “상용화한 당뇨발 외에 연골재생, 신장재생 등 임상에 투입할 목적”이라고 밝히며 나아가 “100억원 전후의 법인을 사서 전략적인 시너지를 내보려는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이 CFO는 “IPO 단계에서부터 추가 조달이 필요했다”며 “해외임상 얘기로 자연스럽게 해외 투자기관과 연계됐다”고 설명했다.
주식사고파는방법
금번 CB의 표면이자율은 1%, 만기이자율 2%이며 내년 7월 시작되는 전환기간 동안 조기상환청구가 가능하다. CB 전환가는 1만6672원이며 시가하락에 따라 최저 1만3338원까지 조정 가능하다. 최초의 전환가로 전량 전환을 가정할 시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 지분율은 30.2%에서 21.9%까지 낮아진다.
이 CFO는 “조팬택주식
정되더라도 20% 이상의 지분율이기 때문에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한다. 2대주주가 3% 지분율이 채 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B 발행을 완료한 18일 로킷헬스케어 종가는 전일대비 1.62%(280원) 상승한 1만7560원에 마감했다. 주가는 지속 하락해 22일 종가는 전일대비 4.03%(690원) 떨어진 1만6440원을 기록했다.
131억→237억 매출 80% 성장 실현할까
로킷헬스케어는 공모가 1만1000원에 171억원을 조달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SK증권이 대표주관했고 KB증권이 공동주관했다.
상장공모가는 39.5%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으로, 비상장 시절 발행한 우선주 및 CB 전환가를 하회했다. 주당 전환가 2만2000원~3만원에 투자했던 재무적투자자(FI)들 입장에서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장이었을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유석환 대표다. 유 대표는 고려대 산업경영공학을 졸업하고 GM대우에서 20년, 타이코인터네셔널에서 6년 재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설립 초기인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사장으로 재직했고 2012년 1월 로킷헬스케어를 창업했다.
유 대표는 직접적인 연구개발에 연관되는 경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의 전문경영인 역할을 깔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다. 그가 창업한 로킷헬스케어는 컨설팅 등 다수의 사업 피벗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당뇨발 재생 플랫폼의 상용화를 이뤘고 연골과 신장(콩팥) 치료를 위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한차례 고배를 마신 전력이 있다. 지난 2021년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에서 BBB, BBB 등급을 받아 미끄러졌지만 이번 상장에는 한국평가데이터,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기술성평가 A, A를 받았다.
로킷헬스케어가 앞서 제출한 상장공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188명 환자를 대상으로 다국적 연골재생 임상시험을 수행할 계획이다. 연골임상은 2028년까지 계획했으며 2028년 임상비용은 영업활동을 통해 보유한 현금으로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CB 발행을 통해 영업활동보다는 외부조달을 통한 자금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신장재생플랫폼의 경우 2025년 범부처 재생의료사업단 과제를 통해 3명의 피험자 대상 파일럿 스터디를 진행하고 완료 후 2026년 임상에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해외 법인에서 건기식을 판매하고 있으며 88% 자회사 로킷제노믹스를 통해 유전체분석 용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연결매출로 13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34%인 45억원이 장기재생플랫폼에서 발생했다. 영업손실은 55억원, 순손실은 76억원이었다.
임정요 (kaylal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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