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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잘 먹지 못해 영양실조에 시달리거나, 돈이 없어 치료할 때를 놓치는 등 다양한 이유로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다. 현대에 들어 사회가 풍요로워지고 복지체계 구축, 기술 발전 등이 이뤄지며 신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많이 사라졌다.
반대로 과도한 경쟁과 업무, 인간관계 갈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부작용 등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현대인들의 마음건강은 계속해서 낭떠러지로 몰리고 있다. 더욱이 마음건강의 경우 스스로 문제를 인지했더라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다반사다.
사아다쿨이 같은 문제는 현대 사회 모든 직군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특히 교사를 비롯한 교직원들의 경우 장기간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을 목표로 하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가 교직원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종 사업에 나서고 있다. 내년에는 기능 개편을 통해 바다이야기예시 기관명을 경기도교육청교직원복지센터로 변경하고 마음건강사업부(가칭)를 새롭게 신설해 경기도교육청 교직원의 마음건강을 지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 9월 열린 마음건강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마음치유명상' 프로그램. 사진=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골드몽

◇교육복지 이끄는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최근 교육 현장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악성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교직원의 정서적 소진, 이른바 번아웃 현상이다. 이는 단순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교육환경의 안정성과 학교 분위기 저하 등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2009년 바다신2 다운로드 문화예술 행사와 학생 및 교직원 대상 강좌 업무를 중심으로 설립된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이하 센터)는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짐에 따라 지난 2023년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교직원 마음건강증진사업' 시작했다. 내년부터는 기능 개편을 통해 교직원 마음건강 증진사업을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모바일야마토 온라인 심리검사에 참여한 교직원 수는 지난해 7천명 대에서 올해 1만명 대로 45% 이상 증가했으며, 이중 2천200여 명은?전문심리상담으로 연계되는 성과를 냈다.
상담 만족도 역시 96점으로 높게 나타나 실제 교직원들의 심리·정서적 안정과 회복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센터는 교직원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전문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심리상담센터와의 협약도 지난해 150개소에서 올해 793개소로 대폭 확대하기도 했다.
올해는 마음건강 지원 체계의 패러다임에도 변화를 가졌다. 기존에는 단순 상담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올해는 갈등·위기 상황에서의 심리지원, 맞춤형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 교육 현장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는 마음건강을 회복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식 문화 개선에도 힘썼다. 지난 9월 22~ 26일 처음으로 '경기교육 마음건강 페스티벌'을 개최해 약 1천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워크숍 ▶마음건강 명사특강 ▶마음힐링 문화예술공연 ▶음악치유 명상 ▶지피지기 역할심리극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고, 마음건강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켰다.
특히, 마음건강 워크숍에서는 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직속기관장들이 다수 참여해 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교직원 마음건강증진사업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에서도 신체 스트레스 수준 검사 및 전문가 상담을 곁들인 '마음X-ray'가 교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상담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을 낮췄다는 평가다.

실제 페스티벌에 참가한 교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힐링하고 간다", "페스티벌에 참가해 큰 위로와 힘을 얻고 간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 시간이었다"는 긍정적인 평을 남겼다.




지난 9월 마음건강 페스티벌에서 진행된 '명사 특강'. 사진=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 기능 개편 통해 마음건강증진사업 본격화마음건강진흥사업의 중요도가 매년 높아지는 만큼 센터는 내년 기능개편을 통해 '마음건강사업부'(가칭)를 만들어 해당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재는 소수 인원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전담부서에서 전체적으로 사업을 컨트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경기도교육청 생활교육과와 투트랙(Two-Track)으로 진행하던 심리상담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는 센터에서 통합 운영한다.
마음건강사업부는 기존 '진단'과 '상담' 업무에 더해 '위기대응'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마음건강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위기대응은 예를 들어 학교에서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자·타해 위험이 발생했을 때 안전하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다. 이를 위해 센터는 각 지역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약을 추진해 경기도 전역에 대한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센터는 도내 25개 지역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식개선 사업도 진행하고자 한다. 피성주 센터 관장은 지난 9월 경기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 등을 통해 각 교육장에게 마음건강증진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였다.
이 밖에도 센터는 경기도교육청율곡연수원과 오는 17일부터 신규 지방공무원에 대한 연수 과정에 마음건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환기 공무원 및 교감·교장 승진예정자 대상 연수에도 이 같은 과정을 개설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

더욱이 센터는 내년부터 매월마다 '마음건강의 날'을 추진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올해 호평을 들었던 마음건강 페스티벌과 관련해서는 향후 오프라인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온라인 프로그램도 발굴해 마음건강증진사업에 대한 교직원들의 관심도 및 참여도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 9월 마음건강 페스티벌에서 참가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마음X-ray' 배너. 사진=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경기교육 가족의 동반자이자 지원자"피성주 관장은 마음건강증진사업 활성화를 위해 마음건강에 대한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마음건강에 있어서는 인식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며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심리적으로 힘들 때 두려워 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 관장은 교직원의 마음이 편해야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런 선순환 과정을 통해 교육 복지를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올해는 교직원 한 분 한 분의 심리정서 상태를 더 촘촘하게 살필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며 "페스티벌 등을 통해 교직원 스스로 '마음건강이 중요하다'고 체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꿈과 감동이 있는 행복한 교육복지 실현'이라는 센터의 슬로건처럼 경기 교육가족 스스로의 삶과 교육현장을 더 나은 공간으로 바꿔 나가는 동반자이자 지원 기관이 되겠다"며 "교직원과 학생의 성장과 행복으로 이뤄지는 경기교육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