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역언론 생존법

기사분석·뉴스레터 발행 니즈 충족
기부수익 커… 언론사 파트너십도







‘팜 비치 포스트’의 관계자들이 한국 지역 언론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2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결국 독자가 원하는 뉴스를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것이 주요했다. 즉 재 바다이야기게임기 경사에서 제공할 수 없는 지역만의 특별한 스토리에 주목하는 것이다.

특히 무료 뉴스에 익숙해져 있는 독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구독하게 하려면 설득이 필요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이야기, 가치가 있는 기사로 승부해야 한다. 웹사이트에 얼마나 머무는지와 구독확률을 계산하고, 기존 회원이 많이 읽은 내용을 토대로 바다이야기룰 어떤 콘텐츠를 제공할 지 분석하는 시스템을 사용하는 언론사도 있었다.



팜 비치 포스트의 편집국장 존 비소냐노 씨가 한국 지역 언론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탬파베이 바다이야기릴게임 타임즈(Tampa Bay Times)’의 기자들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사 분석을 많이 한다. 독자가 원하는 스토리를 쓰려고 기사마다 클릭수, 조회수 등을 살펴본다”며 “독자가 관심이 높은 내용으로 관련 기사를 더 쓴다. 수치화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역 사회의 주제나 보도가 많이 안된 주제들도 전하고 릴게임꽁머니 있다”고 말했다.
이는 뉴스레터의 활발한 발행으로 이어졌다. ‘팜 비치 포스트(The Palm Beach Post)’는 소규모 특정주제의 뉴스레터를 만들어 지역 커뮤니티의 니즈에 맞춰 보낸다. 더불어 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인 푸드와 다이닝, 스포츠 등도 역시 인기가 높은 뉴스레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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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센티널의 편집국장 그레첸 데이브라이언트씨가 플로리다 주의 언론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선-센티널(Sun-Sentinel)’의 경우 발행 주기가 각각 다른 뉴스레터는 주제를 잘 아는 기자가 직접 선별 작업을 한다. 즉, 조회수로 자동화 시키지 않고 기자들의 역량으로 뉴스레터를 만든다. 중간에 어떠한 플랫폼도 거치지 않고 직접 독자와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그렇다면 구독료와 광고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로컬 언론의 현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어디서 수익을 얻을까.
미국은 확실히 기부문화가 활성화 돼 있다. 지역의 언론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차원에서 발생하는 기부 수익이 상당하다. 이 밖에도 인터넷 유료 구독이나 각 주제별 신문사의 사진을 모은 책, 지역 스포츠단의 우승 기념 잡지, 캠페인, 이벤트 등에서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 내에서의 언론사 간 파트너십 또한 흥미로운 점이다. 이는 약해지는 로컬 저널리즘을 다양화시키고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제시됐는데, 어느 정도의 경쟁은 불가피하겠지만 지역의 자원을 적절하게 사용할 방법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을 것이다.
기자수와 뉴스룸의 규모와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미국의 로컬 언론들은 변화에 적응해야했다. 그런 가운데 로컬 언론 관계자들은 시대에 맞게 방향은 조정하되 해야하는 일의 가치는 지켜야 한다는 것에 모두 뜻을 모았다. 로컬 저널리즘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할 때 비로소 소비자들이 찾아주기 때문이다.



포인터 재단의 건물 전경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포인터 재단(Poynter Institute)의 크리스틴 해어씨는 “독자들이 어디에 있는지가 우선순위이다. 충성고객이 누구냐에 따라 광고가 달라지고, 특정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하거나 특정 이슈를 다루는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며 “또 다른 미국 로컬 언론의 특징은 탐사보도이다. 전보다 규모가 작아지긴 했지만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5 KPF디플로마-로컬 저널리즘’ 과정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구민주 기자 kumj@kyeongin.com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