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EPA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주일미군의 핵 추진 잠수함을 시찰했다. 일본이 핵 추진 잠수함 도입을 둘러싼 여론을 탐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방위상의 시찰이 향후 도입 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지난 20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방위상은 전날 오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를 방문해 미 해군의 시울프급 핵 추진 잠수함에 승선, 내부를 둘러봤다. 이어 해상자위대 잠수함도 함께 시찰했다.
이번 방문은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일본유신회가 지난 10월 20 릴게임방법 일 연정 합의문에서 차세대 동력을 활용한 수직발사장치(VLS) 탑재 잠수함 보유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사전 검토 성격으로 풀이된다고 NHK는 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미군 기지 방문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특정 동력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검토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고이 바다이야기디시 즈미 방위상은 지난 10월 22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겠다”며 핵 추진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또 11월 6일 TV 프로그램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사례를 언급하며 “주변국들은 모두 핵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해 필요성을 거론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