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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 2차 시험이 종료되며 회계법인들의 신입 공인회계사 채용이 시작됐다. 대형 회계법인이 필요한 인원이 700명 수준인데, 취업전선에 뛰어든 인원은 1400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회계사 취업난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과 29일 '2025년 제60회 공인회계사 제2차 시험'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주요 회계법인들이 잇따라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
△삼정회계법인은 오는 20일 △한영회계법인은 27일 △삼일회계법인은 28일(일부 전형은 다음 달 11일) △안진회방사능수혜주
계법인은 다음 달 8일까지 각각 채용 서류를 접수한다.
올해 이들 '빅4' 회계법인이 채용할 인원은 약 700명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40명에서 100명 넘게 줄었다.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빅4 회계법인 채용 예상 인원을 설문해봤는데 약 700명 정도로, (빅4를 제외한) 다른 회계법인의 채용 계획까지 KC그린홀딩스 주식
포함해도 800~90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계사는 시험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회계법인이나 기업 등에서 2년간 실무 수습을 받아야 정식 회계사로 활동할 수 있다. 지난해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은 전년 대비 150명 늘어난 1250명으로 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업계 수요를 넘어선 합격자가 배출되면서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실무오늘코스피지수
수습 미지정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해 '미지정 회계사'는 약 200명으로 이 중 150여 명은 연초 동계 감사 시즌에 빅4 회계법인 인턴으로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턴 계약이 만료된 후 이들이 또다시 수습처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는 지난 4월부터 1년 과정의 특별 실무 수습 교육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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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법인 외에도 원칙상 기업,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이 실무 수습 기관으로 지정돼있지만, 실무 경험 기회가 풍부한 빅4 회계법인 위주로 취업 수요가 몰리는 게 현실이다. 올해 회계사 시험의 최소 선발 인원인 1200명에 더해 지난해 시험에 합격하고도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미지정 수습 회계사 200여명까지 합산하면 단순 계산으로는 주식모의투자
1400명이 '빅4'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다. 다른 수습처를 구한 수습 회계사가 올해 빅4 채용에 재도전하는 경우까지 고려한다면 회계사 취업 경쟁은 보다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공인회계사 시험 최소 선발 인원은 자격 제도심의위원회에서 회계 시장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다음 해 합격자 수를 결정한다. 2020~2023년 최소 선발 인원을 1100명으로 고정했는데 2023년 감사원이 수요보다 적게 선발해왔다고 지적하자 2024년 선발 인원을 1250명으로 증원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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