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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이 중에 갔다가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휴가를 맞아 귀국해 3일 오전 주교회의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면이 강한 분이었다면, 레오 14세 교황님은 조용하고 특별히 잘 듣는 분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가장 싫어한 것이 닫힌 마음, 옹졸하고 옹색한 마음이었는데 레오 교황님도 ‘열린 마음’을 강조한다는 점에서는 전임 교황님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요.”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유흥식 추기경이 휴가를 맞아 1개월 일정으로 귀국해 3일 오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이날 특별한 주제 없이 교황 선종(善終)과 새 교황 선출 과정, 새 교황과의 인연 IBKS스팩1호 주식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 회의(콘클라베)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거룩하고 단순하고 웃음도 많고 정말 멋진 모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교황청 주교부 장관을 지낸 레오 14세 교황과는 아파트 위아래층에서 살았던 사이”라며 “주교부와 성직자부는 상의할 일도 많아서 서로 매우 친근하다”고 말했다. 그33법
는 교황 선출 이후 성직자부의 업무와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 그리고 전임 교황 시절의 북한 방문 시도 노력 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방문 의사를 밝혔으나 북한 측은 무응답이었다고 한다. 유 추기경은 “새 교황님은 북미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분명히 어떤 역할을 할 분”이라며 “이런 상승주
면에서 이재명 대통령께 가능하면 연내에 교황청을 방문해서 교황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말했다. 휴가 중 이 대통령 면담 여부에 대해선 “제가 귀국한 건 알고 계신다”고만 말했다.
유 추기경은 “성직자부 장관 임명 직후 ‘네 임무는 세계의 사제들이 기쁘게 살도록 하는 것’이라는 문자를 보내온 이탈리아 친구 사제의 충고를 명심하한투뱅키스
고 있다”며 “특히 슬픈 모습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지키려 노력했더니 프란치스코 교황은 저를 ‘웃는 추기경’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추기경을 포함한 천주교 주교는 75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사임서를 교황에게 제출해야 한다. 유 추기경은 “저는 내년 11월에 사임서를 내야 한다”면서 “그때 어떻게 하라고 하면 거기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추기경은 WOW증권
은퇴해도 로마에서 살 수 있지만 그는 “왜 로마에 살아요? 한국이 좋은데”라며 웃었다.